두바이, 독일, 영국 등에 거주하면서 값비싼 슈퍼카를 타고 싶다면 가장 빠른 방법이 있다. 바로 경찰이 되거나, 경찰관에게 레이스 도전장을 내민 뒤 경찰차를 타고 경찰서로 끌려가는 것이다.
범죄자들을 추적하고 붙잡기 위해 경찰은 최신 기술로 무장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따른 적절한 투자도 동반된다. 특히 교통은 예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며, 일부 경찰차는 엄청난 가격과 성능을 자랑한다.
경찰차는 다양한 모델이 사용되며, 정부와 여러 자동차 제조사의 도움으로 세계의 일부 경찰은 어지간한 레이스에서 쉽게 이길만한 슈퍼카를 사용한다. 특히 UAE의 경우 경찰이 타고 다니는 고급 슈퍼카가 가장 많은 나라다. 외신 ‘핫카’는 전 세계 경찰이 타고 있는 가장 비싸고 인상적인 경찰차 9대를 소개했다.
9. 카타르 = 포르쉐 파나메라 - $175,000 (약 2억 1000만 원)
카타르처럼 많은 돈을 가졌다면 경찰을 위해 파나메라를 구매하기에 충분하다. 카타르는 국경일 퍼레이드에서 최고급 경찰차를 공개했다. 하지만 카타르 정부 국부펀드가 포르쉐의 주주이자, 폭스바겐 그룹의 대주주였던 만큼, 카타르 정부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금액이었다.
8. 아부다비 = 닛산 GT-R - $100,000 (약 1억 2000만 원)
닛산 GT-R은 비싼 차량이지만, 아부다비 경찰에게는 가장 저렴한 차량 중 하나에 속한다. 아부다비 경찰은 두바이보다 먼저 2009년에 이 차를 구입했다. 이 차는 553마력, 64.7kg.m 토크의 3.6리터 V6 엔진을 탑재해 제로백 3.2초, 최고속도 313km/h를 자랑한다.
7. 잉글랜드 =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 $248,000 (약 2억 9000만 원)
영국 경찰은 가야르도를 포함해 다양한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다. 이 차는 2006년 MPH 자동차 쇼에서 영국 버밍엄의 런던 경찰청에 의해 처음 공개됐다. 하지만 670마력 6.5리터 V12 엔진을 장착한 슈퍼카는 세금으로 구매한 것이 아니라, 행사를 위해 임대한 것이다.
6. 독일 = 메르세데스 벤츠 브라부스 로켓 - $580,000 (약 6억 9000만 원)
독일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브라부스 로켓이 존재한다. 이 차는 6.3리터 V12 엔진을 탑재한 슈퍼카 기반의 메르세데스 CLS C219이다. 시속 227.2마일(365km/h)로 가장 빠른 경찰차 및 가장 빠른 도로용 세단으로 세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5. 두바이 = 부가티 베이론 - 400만 달러 (약 47억 원)
두바이 경찰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비싼 슈퍼카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베이론은 거리에서 범죄자를 추적하는 용도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베이론은 실제 경찰이 사용하는 장비라기보다는 단순한 부의 상징으로서 두바이 경찰에 소속됐다.
4. 이탈리아 = 람보르기니 우라칸 - $250,000 (약 3억 원)
이탈라이 경찰이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를 인수한 후, 그들은 계속해서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와 협력관계를 유지했다. 이결과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LP 610-4 스페셜 에디션 스포츠카를 이탈리아 경찰에 기증했다. 이 차는 단순한 과시용이 아니며, 실제로 경찰 업무에 쓰이는 장비를 모두 갖췄다. 시속 321km의 빠른 속도는 급박한 비상사태에 매우 유용하다.
3. 오스트리아 = 포르쉐 카레라 911 - $95,000 (약 1억 1000만 원)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근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포르쉐 911을 선택했다. 475마력 3.8리터 H6 엔진을 탑재했으며, 포르쉐의 뛰어난 핸들링과 함께 이상적인 경찰차를 만들어냈다.
2. 두바이 = 맥라렌 MP14-12C - $230,000 (약 2억 7000만 원)
616마력의 3.8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갖춘 영국 슈퍼카 맥라렌 MP14-12C는 두바이의 고급 경찰차 중 하나다. 흰색으로 칠해졌으며, 중앙의 녹색 줄무늬가 지역 경찰의 색상을 표시해 준다. 번호판에는 이 차량을 구매한 2020년과 두바이엑스포를 기념하며, 두바이 엑스포 2020이 적혀있다.
1. 두바이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 $450,000 (약 5억 3000만 원)
아벤타도르는 V12 엔진에서 700마력, 최고속도 349km를 자랑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시에서 경찰이 이 차량의 성능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 그저 두바이의 부유함을 상징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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