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원전 관련주 한전기술 주가 12% 하락...한전이 적자 때문에 한전기술 일부 지분 매각 이슈로

조혜승 / 기사작성 : 2022-06-21 1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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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관련주, 원자력 관련주로 통하는 한전기술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한전기술

원전 관련주, 원자력 관련주로 통하는 한전기술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후 3시 18분 기준 한전기술 주가는 전날보다 12.57% 내린 5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주가가 이틀 연속 떨어지며 약세를 형성하고 있다. 

 거래량은 1,095,712주로 전일 거래량인 312,482주보다 3.5배 늘어난 반면, 외국인은 누적 22,290주를 순매도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전력에 추가 자구 노력을 요구하자, 모기업 한전이 적자보전을 위해 한전기술 주식 일부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 대량 매물 출회 우려에 투자자들이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같은 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간담회를 열고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안에 대해 "미흡하다"며 "한전 왜 이모양이 됐는지 자성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추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한전은 적자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자회사 한전기술 지분 65.77%(2513만8694주) 중 14.77%(564만주)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이 다시 부각됐다. 한전 측은 매각 방식과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추진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올해 영업손실 규모가 평균 23조1397억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올해 1분기에만 이미 7조7869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전체 적자액 5조8601억원보다 약 2조원 많은 수치다.

 적자 요인은 한전이 연료비 부담이 커졌는데도 판매가격인 전기요금은 그에 비례해 인상되지 않은 것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연료비 조정 단가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동결된 바 있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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