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한 소유주는 고장 난 전기차의 비싼 수리비에 깜짝 놀랐다. 스코틀랜드 뉴스 매체 에든버러에 따르면 조니 바시갈루포는 최근 내린 많은 비로 인해 테슬라 차량의 배터리가 손상돼 수리비로 21,000달러(약 2,800만 원)를 청구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솔직히 믿을 수가 없었다. 애초에 수리비로 80만~160만 원 정도를 예상했다. 그런데 거의 2,800만 원이 되는 수리비를 내라고 하니 완전히 황당할 뿐이다”라고 토로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앞서 2019년에 테슬라 차량의 배터리를 교체하는데 5,000~7,000달러(약 670만~940만 원)의 비용이 들 수 있다고 밝혔으나, J.D파워는 그 수치가 터무니없다고 부정했다. 실제로 2023년에 EV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비용이 5,000~20,000달러(약 670만~2,700만 원)이 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시갈루포는 차량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수리를 맡긴 후, 침수로 인해 배터리가 손상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로부터 해당 수리는 8년 보증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고, 약 2,800만 원에 수리를 진행할 것인지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바시갈루포는 에든버러와의 인터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비용에 깜짝 놀랐고, 질문에 답을 할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캐나다의 한 테슬라 소유주가 배터리를 교체하는 데 2만 6000달러(약 3,500만 원)를 내야 하는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외신 폭스비즈니스는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 소유주인 마리오 셀라야는 틱톡 영상을 통해 자신의 테슬라 차량 역시 배터리가 방전된 후 잠겼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잠긴 차량을 열기 위해 30달러(약 4만 원)를 쓴 후 결국 테슬라를 팔았다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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