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레인지 익스텐더(내연기관 발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를 최초로 탑재한 세 번째 모델을 준비 중이다. 저렴한 소형 콤팩트 크로스오버 모델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첫 번째 전기차를 출시한 샤오미는 올해 말까지 1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샤오미는 이에 더해 테슬라 모델 Y와 경쟁할 ‘미래 프로젝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모델을 추구하면서, 주행거리 연장을 위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샤오미가 2021년 자동차 생산 계획을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은 애플의 아이카(iCar), 즉 ‘프로젝트 타이탄’에 주목하고 있었다. 그러나 애플은 100억 달러(약 13조 8400억 원)를 지출하고도 실질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고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샤오미가 실제로 자동차를 출시할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다. 애플도 하지 못한 일을 샤오미가 해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샤오미는 애플보다 더 나은 결과를 냈고, SU7 세단을 출시했다. 이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을 확장해 올해 말까지 10만 대를 출고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새로운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 중인 업그레이드 SU7이 포착됐으며, 이는 샤오미가 라인업을 더욱 확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라인업의 세 번째 모델로 2026년 출시될 이 차량은 처음으로 레인지 익스텐더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팩을 축소하고 가격을 더욱 낮춰, 매력적인 모델로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비록 아직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중 절반이 배터리로 구동되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다. 신차가 출시된다면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레인지 익스텐더 모델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콤팩트 크로스오버다. 샤오미는 두 차례 개발 단계를 거쳐 각각의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 이는 이 프로젝트가 이미 상당히 진척됐음을 의미한다. 샤오미는 젊은 가족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향후 모델은 매우 저렴하게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의 가격을 낮추는 방법 중 하나는 비안전 관련 부품을 품질이 낮은 것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내부 카메라는 저렴한 전자 장치로 대체될 수 있다. 또한, 샤오미는 이 모델에 모듈식 접근 방식을 도입해 고객이 차후에 옵션을 추가할 수 있도록 만들어 기본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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