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체를 모를 정도로 처참하게 부서졌는데…탑승자는 무사하다고?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11-05 16: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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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둘러싼 수많은 논란 중 하나는 크럼플 존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이버트럭은 수많은 충돌사고에서 탑승자를 보호하며,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최근 멕시코에서 충돌사고로 인해 파손된 사이버트럭의 모습은 충격적이며, 사이버트럭의 수석 엔지니어 웨스 모릴조차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낼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탑승자는 처참한 사고에서 살아남았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생산에 들어가기 전에 통과해야 하는 충돌 테스트의 첫 번째 영상을 공개했을 때, 많은 비평가들은 크럼플 존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부분 자동차는 충격 에너지를 흡수하기 위해 변형 가능한 존이 설계된다. 자동차의 차체가 너무 단단하면 충돌 에너지는 차량의 다른 부분이나 탑승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크럼플 존이 크고 자동차가 무거울수록 승객은 더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 사이버트럭은 무겁기만 하고 크럼플 존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테슬라 엔지니어는 이러한 인상이 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트럭의 전면 하부 메가캐스팅은 ​​작은 조각으로 쪼개져 충격 에너지를 흡수하고 분산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사이버트럭에 대한 공식적인 충돌 시험 결과는 없지만, 많은 실제 충돌사고 소식이 전해지며 사이버트럭이 다른 테슬라 차량만큼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망자는 단 한 명뿐이었다. 미국 텍사스에서 사이버트럭이 도랑에 빠지고 불이 붙어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이었다.  

 최근 사이버트럭이 뭉쳐진 금속 더미처럼 보이는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 퍼졌다. 이 끔찍한 충돌사고는 지난 2일 새벽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발생했다. 이날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지만, 멕시코에서 사이버트럭과 관련된 사고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차량의 잔해가 너무 심하게 부서져 테슬라 엔지니어조차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볼 수 없었다. 사이버트럭의 수석 엔지니어는 사이버트럭이 양산을 준비할 때부터 충돌 시뮬레이션과 테스트에 대한 광범위한 경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에서 충돌의 역학을 파악할 수 없었다고 인정했다. 

 사진을 보면 사이버트럭이 몇 번 구른 후에 뒤집힌 채 멈춘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차량에 탄 모든 사람이 무사하며, 현장에서 걸어서 나갔다는 점이다. 적어도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탑승자 보호 기능은 확실히 증명된 듯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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