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세대 로드스터는 지난 2017년 콘셉트카 형태로 공개됐다. 당시 2020년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던 이 차량은 2023년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색다른 디자인의 테슬라 사륜구동 로드스터에 매료된 세계의 디자이너들은 상상력을 발휘해 실제 이 모델이 출시될 경우 어떤 모습일지 가상 렌더링을 제작했다.
아우디, 벤츠, 폭스바겐, 미쓰비시 등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독일 디자이너 막시밀리안 슈나이더(Maximiliam Schneider)도 야성적인 감각의 테슬라 슈퍼카 콘셉트 예상도를 공개했다.
이 콘셉트는 과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언급했던 것에서 영감을 받아 로켓 추진기를 탑재하고 로켓과 같은 디자인을 입혔다. 결과물은 테슬라 스페이스X 모델R 이라는 이름으로 실제 로드스터와는 외관 디자인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슈나이더는 훨씬 과감한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프로토타입과 비슷한 차체에 앞쪽 휠 아치로 흘러 들어가는 듯한 LED 헤드램프를 장착했다.
테슬라에서 공개했던 실제 로드스터 콘셉트는 유리 패널 루프를 선보였으나, 슈나이더의 디자인에서는 유리 부분이 자동차의 훨씬 앞쪽까지 매끄럽게 이어졌다.
또 다른 디자인 특징은 공기역학적인 휠 커버와 후면 쿼터 패널의 커다란 핀이다. 그가 디자인한 슈퍼카는 액체수소 추진 로켓을 탑재해 전기 파워트레인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며, 기본 버전에서 2600마력에 467km/h를 내는 ‘괴물’ 슈퍼카다. 여기에 더해 레이싱 버전은 2950마력에 최고속도 526km/h를 낼 것이라고 한다.
로켓 수준의 콘셉트카는 코너를 돌 때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한다. 로켓 추진기가 각 차축에 위치해 각각의 휠을 독립적으로 누르는 구조로, 회전 시 차량이 4G에 달하는 힘을 더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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