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리무진을 사진에서 본 적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경험만으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을까?
요즘 애프터마켓이 가진 기술 수준을 감안한다면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는 일은 매우 어려울 수 있다. 특히나 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차이를 구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자동차 애호가들은 사소한 세부 사항들을 보면 ‘진짜’와는 달리 어떤 점이 빠져있다는 것을 찾아내곤 한다.
그렇다면 이 차는 어떨까? 롤스로이스 리무진으로 보이는 짝퉁 모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속 이 모델은 리무진이긴 하지만 진짜 롤스로이스는 아니다. 이 차의 정체는 2001년 링컨 타운카다. 이 모델은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들의 손길을 거쳤다.
판매자는 가짜 롤스로이스 고스트 리무진이 에디 머피 주연의 ‘구혼 작전(Coming to America)’ 후속편에 사용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후속편은 내년 12월에나 개봉할 예정이라, 영화에 실제로 사용됐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가짜 롤스로이스 리무진은 아킴 왕자의 차량 역할을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짜 롤스로이스 리무진은 주행 거리 141,000마일(226,917km)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상태는 훌륭하다고 한다. 파워트레인은 링컨 4.6리터 V8 엔진에 4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 후륜구동 방식으로 출력 235마력, 토크 39kg.m을 발휘한다.
제작자는 링컨 타운카를 기반으로 제작했지만 롤스로이스 제품으로 보이게끔 개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프런트 엔드는 실제 롤스로이스와 완전히 비슷하게 보이며 후방과 측면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롤스로이스 휠과 중앙 캡까지 장착돼 있어 멀리서 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롤스로이스라고 믿을 수 있다. 내부는 현대식 리무진에 기대할 수 있는 모든 편의 시설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모델의 가격은 얼마일까? 놀랍게도 제시가격은 3만 5000달러(4255만 원)이며 최고 낙찰가는 7600달러(924만 원)에 불과했다. 또한 이 모델의 대여 비용은 시간당 500달러(61만 원)에 가능하다고 한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