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를 원하지만 차량을 구매할 여유가 없다면 대신 특별한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다. 또는 이미 포르쉐를 갖고 있다면 그에 맞는 스마트폰을 구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
포르쉐는 2020년까지 화웨이 소유였던 아너(Honor) 사와 협력해 두 대의 최고급 스마트폰을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포르쉐와 아너의 협력으로 제작된 스마트폰 ‘아너 매직6 RSR’은 포르쉐가 ‘스마트폰 계의 스포츠카’라고 부르는 모델이다. 이는 지난 2022년 르망 GTE 클래스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911 RSR을 연상시키는 특별한 이름이다.
언뜻 아너 매직6 프로의 변형으로 보이는 이 제품은 삼성 S24 울트라 크기에 6.8인치 AMOLED 화면을 갖추고 안드로이드 14를 실행하는 듀얼 SIM 스마트폰이다. 주사율 120Hz에 일시적으로 5,000nit의 밝기에 도달할 수 있으며, OLED 패널이라 색상이 꽤 선명할 것 같지만, 해상도는 1280x2800로 그다지 좋지 않다. 최신 삼성 스마트폰에는 그보다 더 많은 픽셀이 적용됐다.
하지만 10억 개 이상의 색상, 12GB RAM, 512GB 저장 공간, IP68 방수 및 방진 기능,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4대의 카메라(5000만 화소 광각 렌즈 포함), LiDAR, 5G 연결성, 상자에 전원 어댑터(충전 장치)가 포함돼 있다.
3세대 스냅드래곤 8 모델을 기반으로 한 아너 매직6 RSR은 인상적인 실리콘 카본 5,6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영국에서 기본 아너 매직6 RSR의 가격은 £1,599(약 281만 원)에 달한다. 아너 매직6 RSR은 동일한 사양에 서로 다른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고객은 아가테 그레이(Agate Grey)와 프로즌 베리 메탈릭(Frozen Berry Metallic)에서 선택할 수 있다. 프로즌 베리 메탈릭은 타이칸의 첫 번째 버전에서 사용 가능한 색상이기도 하다.
포르쉐는 대비되는 색상의 스티치가 있는 컬러매치 케이스, 다른 충전기 및 새로운 USB-C 케이블을 함께 제공한다. 카메라 범프가 약간 변경돼 더욱 뚜렷한 육각형 모양이 특징이며, 예상한 대로 뒷면에도 포르쉐 디자인 에칭이 있다. 고객은 ‘스포츠카 디자인 요소가 담긴’ 맞춤형 테마를 탐색할 수 있다.
또 다른 제품은 2세대 스냅드래곤 8 기반의 아너 매직 V2 RSR 제품으로, 폴더블 기능이 있어 제품을 열면 미니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내부와 외부는 비슷한 120Hz 화면을 갖고 있지만, 배터리는 5000mAh이다. 해당 제품은 아가테 그레이 단일 색상으로만 출시한다.
포르쉐는 매직 V2 RSR이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 휴대폰이라고 밝혔으며, 티타늄 힌지가 이를 아름답게 완성한다. 접었을 때 두께는 9.9mm이다.
매직6 RSR과 마찬가지로 포르쉐는 상자에 추가 충전기와 코드는 물론 특수 펜과 펜 케이스도 함께 제공한다. 포르쉐 디자인 케이스도 포함한다.
포르쉐는 또한 외부 6.4인치 디스플레이가 10배 더 강한 특수 유리로 보호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수 유리가 무엇보다 10배 더 강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가벼운 물 튀김 정도를 견딜 수 있는 수준의 IPX4 방수 기능을 갖춘 이 스마트폰은 £2,349(약 413만 원)에 판매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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