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카메라 3대가 들어간 비디오형 디지털 백미러를 선보인다.
애스턴 마틴이 이달 열리는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 가전 박람회)에서 공개할 디지털 백미러는 프로토타입이며 애스턴 마틴 DBS 슈퍼레제라에 설치됐다.
‘하이브리드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지붕에 장착된 카메라와 사이드 미러에 별도로 두 대의 카메라를 장착한다. 카메라에서 촬영된 피드는 운전자들에게 주변을 폭넓게 볼 수 있도록 디지털 백미러로 전송된다.
이와 유사한 기술을 적용한 일부 기업도 있지만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채택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DBS 슈퍼레제라가 특별한 이유는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방식의 사이드미러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카메라를 공동 개발한 젠텍스 최고기술책임자 닐 보엠(Neil Boehm)은 “하이브리드 솔루션은 자동차 회사, 운전자, 안전 및 글로벌 규제 요건을 충족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가장 실용적이고 포괄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아우디 E-트론은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제공하지만, 미국의 경우 안전규정문제로 기존의 미러를 사용해야 한다. 이로 인해 시장에 따라 설계를 달리해야 하는 문제로 비용과 복잡성을 가중시킨다.
젠텍스는 다양한 규제를 해결한 것 외에도 기존 사이드 미러를 사용함으로써 카메라가 고장 나거나 이물질로 가려지는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주위를 살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풀 디스플레이 미러로 알려진 디지털 백미러가 LCD 디스플레이 또는 표준 자동 조광 백미러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먼 스프룰레( Simon Sproule) 애스턴 마틴 마케팅 담당 최고 책임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은 감각적인 성능과 운전자 지원 기능을 통해 아름다움과 최고의 품질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우리의 목표는 고객에게 애스턴 마틴 만의 운전 경험을 전달하는 독특한 CMS(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 솔루션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