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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9일 윤석열 대통령은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 가족이 침수로 고립돼 사망한 사고 현장을 찾았다. 이라 윤 대통령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와 국무회의를 연달아 주재한 후 곧바로 신림동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노란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신림동 주택 반지하 창문 바깥쪽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당시 상황 관련 보고를 들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자정경 40대 여성과 그 여동생 A씨, A씨의 10대 딸이 숨진 채 차례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전날 밤 A씨는 빗물이 들이닥치자 지인에게 침수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지인이 오후 9시경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출동하여 배수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고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으나 배수 작업 이후 가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해당 반지하에는 이들 세 명 외에 자매의 모친까지 총 4명이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모친은 병원 진료로 인해 당시 집을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들에 대한 의사 검안 이후 부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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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한편 9일 국지성 폭우가 서울과 경기 지역을 강타하면서 하루 만에 차량 1천여 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해 손해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8일부터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수도권 전체에 내리면서 서울을 비롯한 삼성화재 등 각 손해보험사에 9일 오전에만 1천여 건에 달하는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으며 계속 늘고 있다. 9일 오전 8시 기준 삼성화재에는 전날 폭우와 관련해 500대 이상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현재 접수된 손해액만 90억원 정도다. DB손해보험은 오전 8시 기준 248대가 침수 피해를 접수했으며 추정 손해액만 25억여원에 달했다. 현대해상은 오전 7시 기준 214대가 침수 피해로 접수했다. 경기가 122대, 서울이 84대, 인천이 8대다. 메리츠화재는 오전 8시 기준 55건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외제차는 21건이다. 더드라이브 / 박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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