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신형 티구안을 공개했다. 북미 시장에 먼저 선보인 티구안은 새로운 디자인과 엔진이 적용됐으며, 3열 좌석이 제외됐다.
신형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MQB Evo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해당 플랫폼은 아우디 Q6, A3 Mk4를 비롯해 유럽의 스코다 및 쿠프라 모델 등 다양한 차량에서 사용된다. 또한,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길어지면서 디자인이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특히 전면부는 ID.4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하단 그릴이 더 커지고, LED 헤드 램프는 슬림해졌으며, 차량 전폭에 걸쳐 라이트 바가 추가됐다.
후면부는 아우디 차량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테일게이트에 통합된 스포일러와 짙은 색의 클리어 렌즈 테일램프가 특징이며, 후면에도 붉은색 라이트 바가 더해졌다.
파워트레인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 2.0L 터보 I4 엔진이 업그레이드돼 최고출력이 201마력으로 기존보다 17마력 증가했다. 여기에 알루미늄 서스펜션과 고강도 강판을 사용해 차량 무게를 약 77㎏ 줄였으며, 이를 통해 연비와 가속 성능을 향상시켰다.
실내 디자인의 경우, 아메리칸 월넛 우드 트림, 이중 스티치 센터 콘솔, 사보나 가죽 같은 고급 소재를 사용해 한층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첨단 디지털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선택 사양으로는 대형 15인치 디스플레이, 12개의 스피커를 갖춘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 자동 에어컨, 30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 조명과 사운드를 연동하는 ‘앳모스피어’ 기능 등이 마련됐다.
가장 큰 변화는 실내 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다. 폭스바겐은 2018년형 티구안부터 북미 시장에서는 3열을 채택해왔고, 저렴한 가격에 7인승 SUV를 살 수 있는 매력적인 옵션이었다. 그러나 신형 2025년형 티구안에서는 3열 좌석이 완전히 사라졌고, 폭스바겐 역시 3열 모델을 다시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25 티구안의 가격과 세부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형 티구안은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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