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이 계속되는 호주에서 거대한 거미가 더위를 피해 자동차의 독특한 곳에 자리를 잡아 화제다.
소셜네트워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소식은 한 여성의 자신이 겪은 무시무시한(?) 일을 페이스북에서 공유하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아미데일에 있는 자신의 자동차로 가던 중 손잡이 부근에서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털이 많은 애벌레인 줄 알았다”면서 “일주일간 차를 쓰지 않고 주차해 놓은 상황이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문손잡이 밑에 숨어 있는 물체를 자세히 살펴보니 털이 가득한 다리와 큰 몸통을 가진 거대한 거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게시물은 약 3만 1000명의 회원을 가진 호주 거미 식별 동호회원들에게 공유됐다. 회원들은 이 거미가 호주의 12월 맹렬한 더위에 피난처를 찾던 중 차량 문 손잡이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했다.
차량 주인은 “손잡이를 잡기 직전에 거미를 발견했다”라고 밝혀 자칫 아찔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던 사건이었다. 이에 페이스북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거미는 좋지만 나도 모르게 손을 그 밑에 넣었다간... 정말 큰일 날 뻔했다”, “그건 더 이상 당신 차가 아니다. 새 주인이 생겼으니 열쇠를 넘겨주는 게 좋겠다”, “보는 것만 해도 불안하다”, “거미가 여름 무더위에 자동차에 올라갔다가 뜨거운 차체에 놀라 그늘로 숨어든 것”, “무더위가 끝나길 기다리다, 그곳에 갇혔나 보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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