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테슬라 전기차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도둑들은 차량을 훔친 뒤 분해해서 중고 부품으로 팔아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중 하나다. 소비자들이 테슬라를 선호하는 이유는 슈퍼차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안전기능 등이 있다. 안전기능은 충돌 시 승객을 보호할 뿐 아니라, 차량이 쉽게 도난당하지 않도록 한다.
테슬라 전기차는 기본 제공하는 많은 안전기능 덕분에 도난 가능성이 낮은 자동차 중 하나로 분류된다. 테슬라 차량을 훔치는 것은 복잡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최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테슬라 전기차 도난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테슬라 전기차 절도 조직 일부를 검거했고, 도둑들이 추적을 피하려고 차량 내부의 GPS 추적 장치를 비활성화한 것을 밝혀냈다.
테슬라 센트리 모드를 사용하면 자동차의 많은 카메라가 자동차 주변을 녹화해 범죄자의 모든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 또한, 센트리 모드는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안전한 소프트웨어 중 하나이며, 열쇠 없이 차량에 접근하기 힘들게 한다. 추가 보안을 위해 운전자는 올바른 코드를 입력하지 않으면 차량이 운전되지 않도록 하는 운전용 PIN 기능을 활성화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런 기능이 100% 도난을 방지하지 못한다. 차량을 도난당할 경우 차량에 내장된 GPS 추적 장치를 이용해 차주와 테슬라 회사 측은 차량을 추적할 수 있다. 이런 덕분에 도난당한 차량은 다른 브랜드의 차량보다 회수율이 더 높다.
이런 추적망을 피하더라도 테슬라 도난 차량은 회사 측에서 블랙리스트에 등록할 시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돼 재판매가 불가능하다. 대신 도난된 차량은 분해돼 부품용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지 경찰의 분석이다. 이는 추적하기가 훨씬 더 어렵고 암시장에서 여전히 가치가 높다. 이 때문에 수많은 안전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부 자동차 도둑들이 테슬라 전기차 절도를 시도하는 것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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