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점점 더 돈이 많아지면서 고급차 회사들은 상위 1%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치스러운 자동차 개발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부가티의 경우 라 부아튀르 누와르(La Voiture Noire)를 단 한 대만 제작해 약 1900만 달러(224억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돈 많은 구매자가 특별한 자동차를 구매하는 데에 있어서 비용의 한계가 없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벤틀리는 약간 가격이 ‘저렴한(?)’ 150만 파운드(22억 8772만원)짜리 특별 프로젝트로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벤틀리의 맞춤형 사업부 뮬리너(Mulliner)는 “궁극의 오픈 콕핏 스포츠 투어러를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화려한 ‘EXP 100 GT’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은 이 모델은 2인승으로 단 12대만 제작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7년 벤틀리가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 ‘EXP 12 스피드 6e(Speed6e)’ 콘셉트와는 달리 신형 모델은 W12 엔진으로 구동된다. 기존 벤틀리에서 사용되는 6.0리터 트윈 터보 엔진의 경우 626마력, 90kg.m을 발휘한다.
또한 오픈 톱으로 제작되는 만큼 무게가 상당히 줄어, 기존 콘티넨탈 GT 컨버터블(2414kg)보다 가벼울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제로백 역시 콘티넨탈 GT의 3.8초 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정판 모델 생산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남았으며, 만약 생산이 결정된다면 2021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