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경찰국은 한낮에 코리아타운에서 최소 30대의 차량을 파손한 용의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용의자는 쇠 파이프를 이용해 반경 5블록에 걸쳐 닥치는 대로 차량을 파손해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일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LA 코리아타운 4번가와 7번가, 웨스트모어랜드 대로 등에 주차된 차량을 표적으로 삼아 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계획적으로 차량의 창문과 차체를 부수고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밀레나 소사(Mileena Sosa)는 자신의 차량 뒷유리와 사이드미러 부서졌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그녀는 “눈물이 난다. 정말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주민인 사무엘 존스(Samuel Jones)는 이 지역에서 이런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며, 반복되는 기물 파손 행위에 대한 지역 커뮤니티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LA 경찰은 회색 댈러스 스웨터, 검은색 바지, 검은색 슬리퍼를 착용하고 형광 녹색 가방을 든 성인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에 들어갔다. 용의자는 공격 당시 노란색 쇠 파이프를 휘둘렀으며, 행인들에게 적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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