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닌텐도 게임보이로 위장한 기기를 사용해 미쓰비시 아웃랜더 5대를 훔친 세 명의 자동차 절도범이 체포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 스콜스의 한 도로에서 미쓰비시 아웃랜더를 훔치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영국 경찰은 이들을 추적한 끝에 29세 딜런 아머(Dylan Armer), 33세 크리스토퍼 보우즈(Christopher Bowes), 31세 토마스 폴슨(Thomas Poulson)을 체포했다.
BBC가 온라인에서 공유한 영상을 보면 도둑들은 어떤 장치를 사용해 아웃랜더의 잠금을 해제하는 모습이 나온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통해 남성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을 추적할 수 있었던 것이다.
도둑들이 자동차를 수색하던 경찰은 차에서 가짜 닌텐도 게임보이를 발견했다. 이 장치는 차 안의 비밀 공간에 숨겨져 있었으며, 약 27,000달러(약 3200만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치는 미쓰비시 아웃랜더에 침입할 수 있도록 특별히 코딩된 상태였으며, 도둑들은 이를 활용해 차량의 잠긴 문을 쉽게 열고 시동을 걸 수 있었다. 경찰은 한 남성이 장치 사용법을 설명하는 영상도 발견했다.
해당 사건으로 범인 아머는 징역 30개월을 선고받았으며, 나머지 범인들은 22개월의 징역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