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트럭이 주차돼 있던 사이버트럭을 충돌했다. 얼마 전 세미트럭 한 대가 하역장에 주차돼 있던 사이버트럭을 향해 후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운전자는 상황을 수습하려고 했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해당 사이버트럭의 소유자인 지미는 4년 반 동안 차량을 기다려 왔고, 사건이 일어나기 열흘 전에서야 차량을 배달 받았다. 그는 또한 테슬라 모델 X를 소유하고 있지만, 사이버트럭이 배달된 이후로 그가 가장 좋아하는 차량은 사이버트럭이었다고 한다.
어느 날 그는 충전을 위해 하역장에 사이버트럭을 주차했다. 그는 약 10년간 그곳에서 자신의 차량들을 충전해 왔다. 그러나 그날만큼은 운명적인 불행이 찾아왔다. 세미트럭 한 대가 하역장 안으로 들어가려다 경로를 놓치고, 사이버트럭으로 후진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이다. 세미트럭 운전자는 사이버트럭과 충돌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차량을 이동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은 이미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여 있었다. 차량은 뒷벽에 고정돼 있었고, 뒷문 앞쪽 가장자리가 세미트럭에 의해 눌려 있었다. 이로 인해 뒷문이 찢어졌다. 세미트럭은 앞으로 빼려고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사이버트럭에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 조수석 측 전면 펜더 플레어가 뜯겼고, 사이드미러가 어긋나며 일부가 매달린 채 방치됐고, 유리창도 깨졌다.
차 문은 심하게 긁혔지만, 거대한 세미트럭과의 접촉 이후 예상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았다. 바닥에는 부서진 차량 잔해가 뒹굴었으며, 뒤 범퍼도 부서졌다. 세미트럭은 앞바퀴를 오른쪽으로 밀기도 했는데, 이로 인해 추가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차주는 슬픔을 공유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 ‘사이버눈물(Cybertears)’이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위로했다. 사이버트럭이 충돌사고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몇 달간 사이버트럭 충돌사고는 수없이 뉴스를 장식했다. 사이버트럭과 관련된 최초의 충돌사고는 지난해 12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 35번 국도에서 발생했다.
토요타 코롤라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 방향에서 달리던 사이버트럭과 충돌한 것이다. 코롤라는 충돌 후 엉망으로 부서져 폐차됐을 가능성이 크고, 사이버트럭 역시 리어 펜더가 휘어지고, 좌측 에어백이 전개됐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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