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리를 뒤집어 놓았다. 감탄을 자아내는 비전 AVTR 콘셉트카를 도로에서 주행한 것이다. 바로 영화 ‘아바타:물의 길’ 시사회를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영화 아바타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콘셉트는 메르세데스 EQS와 같은 전기차들에 둘러싸여 에스코트를 받으며 할리우드 대로를 활주했다. 비전 AVTR 콘셉트카는 아바타 시리즈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을 비롯해 프로듀서와 프로덕션 디자이너 등 아바타 제작팀과 협업해 탄생했다. 인테리어는 아바타 영화 속 ‘나비족’의 고향 행성 판도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빛나는 휠과 외관 디자인을 지닌 이 외계의 차량이 한밤중에 할리우드 대로를 천천히 통과하자 주변은 온통 난리가 났다.
영상에서 AVTR 콘셉트는 천천히 움직이지만, 데뷔 시 메르세데스 벤츠 측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미래형 전기차는 무려 470마력을 자랑한다.
또한 110kWh 배터리는 친환경을 위해 희귀 금속과 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탄소화합물인 그래핀을 기반으로 한 오가닉 셀을 활용한다. 주행거리는 약 700km에 달한다.
스티어링 휠이 없어 더욱 독특한 AVTR 콘셉트는 운전대 없이도 주행이 가능하다. 중앙 컨트롤 유닛만으로 차량을 조작할 수 있으며, 꽃게처럼 옆으로도 이동하는 등 특이한 기능을 갖췄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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