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캠핑카 이 정도였어? “화성 탐사선 닮았네!”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3-04-27 15: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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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자동차 회사가 장거리 여행에 특화된 미래형 캠핑카를 선보였다.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은 2023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비행기의 대안으로 구상한 미래 캠핑카 ‘밴 라이프 콘셉트’를 공개했다. 

GAC 어드밴스 디자인 밀라노 지부 스테판 재닌(Stéphane Janin) 이사는 캠핑카에 대해 “자유, 발견, 공유, 느낌, 기억에 중점을 둔 이 콘셉트는 모험과 탐험의 궁극적인 상징을 나타내며, 마음이 원하는 곳으로 여행하도록 돕는다”라고 소개했다. 

 


이 캠핑카의 목표는 모험가와 자연 애호가들이 먼 거리를 여행하고, 그들이 원하는 지구상의 모든 장소에 함께 도달하는 것이다. 장거리 여행에 최적화된 콤팩트 유선형 차체의 완전 전기 밴 콘셉트는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며, 효율적인 전기화 기술을 갖췄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더 안전하고 내구성이 있으며 효율적이라고 알려진 차세대 고체 배터리를 탑재한다. 차체는 대부분 재활용 플라스틱 등 친환경 재료로 제작됐으며, 알루미늄 및 탄소 섬유와 같이 내구성이 강한 재료를 사용해 가볍고 주행거리 효율을 극대화했다.

외관 디자인은 대칭적인 비율과 양쪽 끝을 연결하는 전폭 LED, 유광 차체, 좁은 측면 창 등으로 마치 화성 탐사선을 연상시킨다.
 


높은 지상고와 거대한 트레드 바퀴로 오프로드의 실용성도 챙겼다. 공기 주입이 필요 없는 에어리스 휠에는 개폐식 플랩이 있는 미래형 타이어가 장착돼 눈, 진흙, 모래와 같은 표면에서 견인력을 유지할 수 있다.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4개의 LiDAR(라이다) 센서로 주행한다. 외딴 야생으로 모험을 떠나도 최첨단 GPS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하늘의 별 위치를 활용해 방향을 탐색하므로 자율주행 모드를 유지할 수 있다. 

차량 내부도 외부만큼이나 매력적이다. 내부는 스마트폰과 가방 거치대에서 이동식 테이블, 좌석, 쟁반, 선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일반적인 대시보드를 없앤 대신, 태양광 전지판을 둬 배터리를 충전하고 물을 데울 수 있다. 2개의 1열 시트는 완전히 모듈식이며 필요할 때 간단하게 접을 수 있다. 

 


측면은 접이식 슬라이드형 벤치를 적용했다. 후면은 수하물, 장비, 캠핑 필수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으며, 해먹을 매달아 사용할 수도 있다. 실내는 공간 사용을 극대화하고 장거리 여행 시 취침이 가능하다.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해 침대에 누워서 편안하게 별을 감상할 수도 있다. 

밴 라이프 콘셉트는 캠핑카 디자인의 경계에 도전할 뿐만 아니라, 일부는 현재 기술로도 구현이 가능하다. 콘셉트로 그칠지, 아니면 양산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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