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에는 분명한 등급이 존재하며 일부 브랜드는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롤스로이스도 그런 브랜드 중 하나다.
롤스로이스는 타 브랜드와 구별되는 고급스러움과 남다른 개성을 가졌다. 그러나 레이스, 팬텀, 컬리넌 등 어떤 모델이든 롤스로이스 배지가 장착된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자격이 있어야 한다.
롤스로이스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차주에게 요구하는 10가지 독특한 규칙을 알아보자.
10. 적절한 유지 보수
롤스로이스는 가성비 브랜드가 아니다. 럭셔리의 끝판왕인 만큼 큰 대가가 따른다. 이는 단순히 차량 가격을 넘어서 높은 유지 보수 비용까지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롤스로이스는 누구나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하지만, 완벽한 유지 보수가 가능한 사람을 선호한다. 구매자들은 차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소득 증명서를 제출하기도 한다.
9. 운전자 정보
롤스로이스 소유주는 운전석보다는 뒷좌석에 탑승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롤스로이스는 아무나 운전대를 잡게 하지 않는다. 계약 전 구매자에게 운전기사의 정보를 요청하고, 자격 미달인 운전기사의 경우엔 새로운 사람을 추천한다고 한다. 롤스로이스는 고객을 잃는 것보다 브랜드 위상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8. 공인된 정비소 이용
동네 정비소에서 롤스로이스를 본 적이 없을 것이다. 롤스로이스는 고객이 수리를 원할 때 공인된 정비소 목록을 제공한다. 공인 정비소가 아닌 곳은 브랜드의 독특한 설정이나 부품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롤스로이스 대리점은 긴급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7. 비상시 알림 호출
롤스로이스는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된 자동차 중 하나로 여기에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체는 비상사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모든 롤스로이스엔 자동 E-콜 기능이 탑재돼 있어, 유사시 가장 가까운 응급센터로 연결되는 SOS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 센서가 충돌을 감지하거나 에어백이 전개되면 원격 서비스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도움이 필요한지를 확인한다. 롤스로이스는 운전자들이 이 전화를 항상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은 업데이트해야 한다.
6. 페인트 작업은 상의할 것
롤스로이스는 수작업으로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롤스로이스는 구매자가 임의로 페인트 작업을 할 수 없도록 규제한다. 롤스로이스는 페인트 작업을 위한 공인 대리점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원할 때면 언제든 직접 전문가를 부를 수 있다.
5. 줄 서서 구입
보통 차를 구입하려면 대리점에서 결제를 하면 된다. 하지만 롤스로이스는 다르다. 롤스로이스 중 90% 이상은 개인 맞춤으로 몇 달 혹은 몇 년씩 기다려야 한다. 롤스로이스의 강점은 우수한 엔지니어링을 넘어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걸린다.
4. 승인되지 않은 튜닝 금지
롤스로이스는 하나의 모델을 위해 많은 디테일과 부품을 사용한다. 이런 위상을 지키기 위해 승인되지 않은 튜닝은 금지된다. 만약 경고를 지키지 않을 경우 대가는 크다. 롤스로이스는 승인되지 않은 애프터마켓 튜닝을 하면 해당 소유주의 부품 요청 서비스를 중단한다.
3. 차량 데이터 공유
롤스로이스는 차량에 탑재된 컴퓨터를 통해 차량을 추적하고 성능이나 중요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차량 수리가 필요한지 와 시기를 파악하기도 한다. 고객을 이를 위해 차량 데이터 공유를 수락해야 한다.
2. 개인 정보 비공개 시 서비스 포기
이처럼 롤스로이스는 고객 차량을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얻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를 원치 않는 고객이 있을 수 있다. 롤스로이스는 자신의 차량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고객에겐 롤스로이스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지 않겠다는 포기 각서에 서명하게 한다.
1. 차량 반환
롤스로이스는 다른 차에 비해 더 오랜 수명을 유지하도록 제작됐다. 하지만 수명이 무한할 수는 없는 법. 롤스로이스는 소유주가 차량을 충분히 사용한 후 업체에 차량을 돌려주는 것을 선호한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