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보디 패널로 내부 부품, 너트, 볼트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 오토바이가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투명 오토바이를 제작한 커스텀 차량 디자이너 미카일 스몰랴노프(Mikhail Smolyanov)는 독특한 콘셉트 차량과 오토바이 디자인으로 세계적으로 이미 유명한 인물이다.
방탄유리를 주재료로 사용해 제작된 ‘뉴클리어(Nu'Clear)' 오토바이는 이름처럼 핵융합 발전 오토바이는 아니지만, ‘새롭고(new)’ ‘투명하다(clear)’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었다. 50~60년대 아톰펑크 스타일을 상기시키면서도, 동시에 미래적인 분위기를 뽐내는 뉴클리어는 보디 메인 프레임으로 방탄유리 패널을 사용했으며, 조립에는 금속제 부품이 사용됐다. 투명한 유리 몸체 덕에, 모든 부품과 볼트, 너트, 엔진까지도 훤히 들여다 보인다.
디자이너 스몰랴노프에 따르면, 해당 오토바이는 박서엔진 또는 전기 모터가 모두 적용 가능하다고 한다. 그는 박서엔진으로 해당 오토바이 디자인을 완성시켰으며, 투명한 연료 탱크는 연료 잔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계기판도 필요하지 않다. 투명한 연료 탱크에 더해진 파란색 LED 조명으로 연료가 방사능 물질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까지 있다.
섀시와 핸들바, 그리고 안장은 금속제이다. 쿠션이 없는 금속 안장은 다소 불편해 보이지만, 투명 오토바이의 폼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 하는 모양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버전이 공개됐는데, 유리 패널이 적게 사용되고, 대신 눈(目)모양의 철제 보디 프레임을 사용한 버전도 있는 등 하나같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아직 디자인일 뿐이지만 유니크한 유리 오토바이 시리즈에 누리꾼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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