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작고 아름다워…” 포르쉐 닮은 590kg짜리 전기 스포츠카 가격은?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3-12-18 15: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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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는 흔히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무겁고 크고 지루한 기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기 스포츠카의 경우 전통적인 스포츠카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과 흥분이 부족하다는 고정관념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탄생한 전기 스포츠카 카리스 TC2(Carice TC2)는 이런 선입견을 깨뜨린다. 기본 무게가 590kg에 불과한 TC2는 운전의 즐거움과 친환경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 차량의 디자인은 과거의 상징적인 스포츠카, 특히 클래식 포르쉐 550 스파이더에서 영감을 얻었다. 하지만 TC2는 레스토모드나 키트카(DIY 형식의 자동차)가 아니라 처음부터 세심하게 설계 제작된 전기 스포츠카로 클래식한 미학과 현대적인 독창성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세련된 외관 아래에는 전기 파워트레인이 탑재돼 있다. 바퀴에 엄청난 양의 출력이 전달될 것이라고 기대하겠지만, 사실 TC2에는 56마력에 불과한 전기 모터가 후륜에 연결돼 있다. 31.5kWh 배터리 팩이 전기 에너지를 공급하며, 1회 충전에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파워 스티어링도 없고, ABS도, 어떠한 종류의 브레이크 보조 장치도, 트랙션 컨트롤도 없고, 경고음이 울리는 안전 시스템도 없다.  

 TC2는 그저 가볍고 민첩한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순수한 즐거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속도에 수치도 없다. 하지만 운전이 충분히 재미있을 만큼은 충분히 빠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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