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집 앞에 주차돼 있던 멀쩡한 자동차의 유리창이 부서지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의 캐빈 스콧(Kevin Scott)은 차량 트렁크에서 무언가를 꺼내기 위해 나왔다가 차량 뒷 유리창이 산산조각 난 것을 발견했다. 그는 ‘결정화된’ 창을 만지자마자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그의 1년 된 르노 카자르는 지난 17일 영국 뉴턴먼스에 위치한 그의 집 앞에 하루 종일 야외 주차되어 있었다.
처음에 유리창을 발견한 그는 단순히 물방울이 맺혔나 보다 하고 생각했지만, 막상 차에 가까이 다가갔더니 물방울이 아니라 유리창이 산산조각 난 것임을 알게 됐다. 그는 깨진 유리창을 교체하기 위해 보험사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는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어제 오후 더위 속에서 제 자동차는 종일 집 앞에 주차돼 있었습니다. 아내가 트렁크에서 뭘 좀 꺼내 달라고 해서 나왔더니, 처음에는 차량에 수증기가 맺힌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갔더니 수천 개의 작은 조각들로 유리가 부서져 결정을 만든 것이었습니다. 유리를 손으로 살짝 만지니, 유리는 그대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유리창이 깨질 정도로 차량 내부에 열이 축적되는 것이 자동차 설계 결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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