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가 직접 밝힌 사이버트럭 3개월 2400km 주행 후기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6-19 15: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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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유튜버가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이버비스트를 3개월간 소유한 경험을 공유했다.  

 유튜브 채널 ‘Out of Spec Reviews’의 진행자 카일 코너(Kyle Conner)는 3개월 전 사이버트럭을 인수하고 최근까지 15,000마일(약 2414km)을 주행했다. 그는 얼마 전 X(구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함께 사이버트럭 배터리 상태, 성능 저하, 기타 많은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코너는 3개 모터 사이버비스트를 한계까지 테스트했다. 그는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까지 해안을 횡단하는 장거리 주행을 하며, 주행 거리가 완전히 고갈될 때까지 차량을 몰아붙였다.  

 그는 또한 사이버트럭이 실질적으로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특별한 조건에서 수십 km을 주행했다. 

 사이버비스트의 공식 주행 거리는 320마일(약 515km)이다. 하지만 실제 충전 시 표시되는 범위는 약 300마일(약 482km)이며, 코너는 실제 주행에서 250마일(약 402km)을 주행한다고 밝혔다. 지구력 테스트에서 그는 123kWh 배터리의 주행 거리가 충분하지 않으며, 실제로 경쟁사 중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경쟁 모델인 포드 F-150 라이트닝은 EPA 추정 320마일(약 515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업데이트된 리비안 R1T는 테슬라 추정 420마일(약 676km)을 제공하는 반면, 쉐보레 실버라도 EV는 GM 추정 440마일(약 708km)의 범위를 자랑한다.  

 코너는 “평소대로 운전할 경우 완전 충전 시 약 250마일(약 402km)을 주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를 100%로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장거리 운전할 경우 80~90%까지 충전한 후 전력을 적게 소모하거나, 추가적인 충전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반 사용자에게는 사이버트럭의 주행 거리가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것 같다. 많은 소비자가 사이버트럭의 놀라운 성능과 몇 가지 핵심 기능, 화려한 외관 등에 매료돼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매일 장거리를 이동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견인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럴 경우 R1T 또는 실버라도 EV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15,000마일을 주행한 후 코너는 배터리 성능이 약간 저하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리뷰에서 “대부분의 배터리 팩은 초기 사용 후 용량이 감소한 뒤 서서히 성능이 저하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아마도 2% 정도 하락했을 것이다. 조정을 받은 후에도 내 트럭은 표시된 300마일(약 482km) 범위 이상으로 충전되지 않았다. 이것은 전형적인 현상이고 놀랄 일이 아니다. 정상적인 성능 저하 양상이다.” 

 사이버트럭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V2L(Vehicle to Load)이라고 불리는 양방향 충전의 용이성이다. 온보드 전력 변환 시스템(PCS)을 통해 양방향 사용이 가능하며 11kW의 AC 전력을 주택으로 보낼 수도 있다. 

 사이버트럭의 온보드 전력 전자 장치는 집의 전압과 주파수를 간단히 일치시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시스템을 설치하는 특별한 단계가 필요하지 않다. 이와 대조적으로 F-150 라이트닝과 실버라도 EV는 모두 양방향 기능을 제공하지만, 집에서는 인버터가 필요하다고 코너는 말했다. 

 그는 트럭의 성능이 인상적이었고 스티어 바이 와이어 조향과 같은 기능이 판도를 바꿨다고 강조했다. “미끄러지거나 드리프트를 할 때를 제외하면 조향은 빠르고 진보적이며 예측이 가능하다. 핸들을 약간만 움직여도 트럭을 능숙하게 조종할 수 있다.” 

 한편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품질 문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테슬라는 확장 배터리 팩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으며, 약속한 주행 거리 확장과 관련해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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