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만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 ‘오토파일럿(Autopilot)’ 덕분에 충돌 사고를 피하는 아찔한 영상이 공개됐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레이더를 활용해 장애물을 식별하는 등 스스로 교통 상황에 반응하고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화제를 모은 영상은 대만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테슬라(모델 3로 추정)가 중간 차선에서 주행 중인 모습을 볼 수 있다. 곧 오른쪽 차선에 있던 짙은 색의 소형 세단이 테슬라를 앞지르기 위해 끼어들었다.
자칫 접촉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순간 테슬라가 재빠르게 반응하며 방향을 틀었다. 당시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작동시켜 자율주행 중인 상황으로 운전자가 피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차를 피한 후 테슬라는 더 여유를 두기 위해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운전자가 빠르게 반응해 피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엔 자동차가 스스로 사고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이전에도 사고를 피한 사례가 여러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특정 알고리즘에 따라 작동하며 계산을 기반으로 해 결정을 내리며 인간 운전자보다 더 안전하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테슬라 측에서 “오토파일럿은 2단계 자율주행 시스템”이라며 완전자율주행 기능이 아님을 밝힌 만큼 시스템을 작동 시킨 후 음주나 숙면을 취하는 것은 불법이다.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작동 시 운전자가 15초~1분가량 운전대를 잡지 않으면 경고를 울리며 수동모드로 전환된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