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기에 멀쩡해 보이는 이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차량은 사실 침수차다.
미국 마이애미 지역의 자동차 경매 시장에 나온 것으로 미뤄 올가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이안’에 피해를 입은 차량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경매 사이트 ‘Copart’에 해당 차량을 등록한 판매자는 자세한 사항을 기재하지 않고, 주요 손상 항목에 ‘물’이라고만 등록해 놓았다. 가격은 56만 4000달러(약 7억 5548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외에는 정보가 없기 때문에 해당 차량을 구매할 경우 수리비로 인해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을 겪을 수도 있는 것이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는 원래 제로백 2.5초에 최고속도 340km/h를 자랑하는 슈퍼카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터보차저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에서 최고출력 986마력을 뿜어낸다.
이 차는 복구 불가한 애물단지가 될지, 아니면 수리를 거쳐 본연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뽐내는 슈퍼카로 재탄생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무도 모르는 이 복불복 침수 페라리를 누가 구입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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