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브롱코는 거칠고 터프한 오프로더라는 평판이 있다. 그러나 최근 네티즌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이 ‘컨버터블’ 브롱코만큼 거친 풍파를 겪은 차량은 없을 것이다.
지붕도 기둥도 없는 2도어 브롱코가 트레일러에 실린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렇게 윗부분이 모두 잘려나간 상태임에도 해당 차량은 계속 작동하고 주행한다. 운전석에 앉은 남자는 이미 반쪽만 남은 브롱코를 최대한 아끼려는 듯 천천히 후진해 트레일러를 벗어난다.
해당 차량이 어떻게 이렇게 비참한 모습으로 변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확실한 것은 공장 출시 모델이나 전문가의 손길로 탄생한 튜닝 작품은 아니라는 것이다. 영상의 한 댓글에서 말했듯이, 다리 밑을 지나려다가 상단부가 갈려 나간 것일 수도 있다.
차량이 입은 손상으로 볼 때, 오프로드 주행 중 전복됐을 수도 있다. 차량은 구출되는 과정에 유압식 구조 도구에 의해 지붕과 기둥이 잘렸을 가능성이 있다.
차량은 브레이크 램프의 불이 정상적으로 켜지는 모습이다. 따라서 전기 시스템은 여전히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측 펜더가 부서지고, 뒤쪽에 장착된 스페어 휠이 헐거워져 있다. 부서진 유리창의 잔해만이 이 브롱코가 한때 제대로 된 실내를 갖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댓글도 흥미롭다. 한 네티즌은 “브롱코 컨버터블을 소개합니다”라고 썼다. 다른 누리꾼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반값이라고요?”라며 반쪽짜리 브롱코에 대한 농담을 던졌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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