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매장의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한 소비자가 탱크를 몰고 와 화제다. 영국의 한 소비자는 새 주방을 만드는데 24,500파운드(약 4059만 원) 이상을 썼으며, 해당 매장에서는 제품 판매와 운송, 설치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주방에 사용할 제품을 배송하고 설치를 마쳤지만, 직원들의 작업 수준이 문제였다. 고객은 배관공이 수행한 작업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불평했다.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고, 수납장 문이 삐뚤어지고, 곰팡이까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매장은 고객의 불만 사항에 대한 대응을 거부했다.
지난해 2월 이런 문제를 겪은 후, 12월까지 매장과의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한 끝에 해당 소비자는 결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로 했다. 10개월간 골머리를 앓은 소비자는 군사 장비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한 영국 회사에서 ‘탱크’를 구입했고, 포탑에 매우 창의적인 불만 표시를 붙인 다음 상점 정문으로 가져가 주차했다. 전등 기둥과 매우 가까이 주차된 해당 탱크를 견인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모든 사람의 관심을 한눈에 끄는 이 탱크에 부착된 표지판은 가게 이름에 대한 말장난으로, 다른 쇼핑객에게 보내는 경고이기도 하다. 해당 차량은 엄밀히 탱크가 아닌, 영국군이 90년대 초반까지 사용했던 장갑차의 일부인 자주포이다. 일부 장치는 인도군에서 아직도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가게에 탱크를 끌고 와 불만을 표출한 고객은 매장이 자신의 말을 진심으로 듣고, 주방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구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항의는 대중의 지지를 받았고, 많은 주민은 해당 매장이 명성만큼 좋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부는 잘못된 거래로 인해 고객이 집을 잃을 뻔한 끔찍한 이야기도 공유했다. 영국 언론도 동참했다. 여러 인터넷 매체에서 이 소비자의 편에서 보도했다.
이런 모든 노력과 사회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매장이 이에 대응하는 데는 3일이나 걸렸다. 다행히 이 소비자의 계획은 성공했다. 매장은 정당한 불만을 품은 해당 고객에게 연락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매장은 또한 해당 지역 고객들에게도 사과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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