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은 이 가족에게 딱 어울리는 듯하다. 인도 케랄라부터 자동차를 타고 2022 피파(FIFA)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까지 여행한 일가족의 사연이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인도 케랄라 지역 출신의 일가족은 지난 10월 30일 토요타 이노바를 타고 그들의 여정을 시작했다. 목적지는 카타르, 바로 피파 월드컵을 직접 보기 위해서다.
부부와 아들, 조카로 이루어진 가족은 그들의 미니밴 보닛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장식을 부착한 채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에 도착했다.
그들은 당초 비행기를 탈 계획이었으나, 결국엔 자동차 여행을 하기로 결정했다. “아빠가 처음 자동차 여행 얘기를 했을 때 장난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생각할수록 꽤 괜찮은 생각 같았어요. 그래서 2주일 정도 사전 조사를 하고 필요한 승인과 서류를 준비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아들은 출발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수많은 국경을 지나며 많은 허가와 각종 서류, 그리고 애로사항도 많았다. 가족은 결국에 인도 뭄바이 지역까지 차량을 운전한 후, 아랍에미리트까지 차량을 배로 운송하기로 했다. 이후 그들은 오만, 바레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긴 여정을 했다.
힘든 일도 있었지만, 부르즈 할리파와 제벨 자이스 등 다양한 관광지도 구경할 수 있었다. 또한 독일과 코스타리카 경기를 직관하기도 했다. 그들은 4강과 준결승 경기도 관람할 계획이라고 한다.
가족의 30일간 세계여행을 함께한 차량은 1세대 이노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운전석이 우측에 있다.
가족의 아들이 자신들의 여정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며 여행은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그는 이 여정에 관해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했다. “굉장한 경험이었어요. 친절한 사람들도 많이 만났어요. 우리를 알아보고 사진 촬영을 요청한 사람들도 정말 많았어요.”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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