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이 도난당한 기아차와 현대차가 다른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트로 내슈빌 경찰국의 책임자 리 켄달(Lee Kendall)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슈빌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도난이 급증하고 있다며, 일주일 동안 도난 신고된 25대의 차량 중 20대가 기아와 현대차라고 밝혔다. 또한, 도난 차량이 단순히 판매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범죄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런 추세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에서 도난당한 차량이 더 많은 차량을 훔치거나, 가게에 침입하거나, 노상 사건에 이용되는 사례는 매우 흔하다. 때로는 차량에 탄 채로 일어나는 총격 사건이나, 기타 폭력 행위에 악용되기도 한다.
범죄자들이 훔친 차량을 범죄에 이용하는 이유는 차량을 추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범죄자들이 계속해서 다른 차를 훔쳐서 몰고 다니기 때문에 그들의 동선을 추적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또한, 도난 차량을 판매하면 그 돈으로 마약 밀매, 인신매매 등 더 많은 불법 활동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따라서 자동차 보험료 상승, 부품 부족, 기타 사회적 비용 외에도 자동차 도난은 지역 내 다른 범죄를 증가시키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