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는 지난해 모빌리티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EZ 콘셉트카 3종을 선보였다. 공유 차량 서비스를 위한 대중적인 형태의 자율주행차 EZ-고(Go), 도심에서의 화물 운반을 위한 자율주행차 EZ-프로(Pro), ‘퍼스널 모바일 라운지’를 표방하는 자율주행차
EZ-얼티모(Ultimo) 등이다.
디지털 디자이너 아트욤 트로피멘코(Artyom Trofimenko)는 이런 획기적인 EZ 디자인에 영감을 받아 러시아 시장을 겨냥한 파격적인 디자인의 콘셉트를 공개했다. 르노에서 제작한 것은 아니지만, 렌더링 이미지를 접한 사람들은 훌륭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트욤이 제작한 이 차는 ‘러시아 르노’라고 불리며, 전기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완전 자율주행차로 차량 내부에 운전 통제 장치가 없다.
러시아 르노는 4인승 차량으로 1열과 2열 좌석이 서로 마주 보는 형태다. 객실 중앙에는 작은 전기 벽난로가 있고, 파란색 LED 조명이 바닥을 덮고 있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획기적인 내부 디자인으로 가까운 미래에 실내 디자인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다.
한편 이 콘셉트 차량은 완전 자율주행차라는 특성 때문에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가 없다. 하지만 속도와 내비게이션 등 중요한 차량 정보를 볼 수 있는 누르면 올라오는 방식의 플립 아웃 디스플레이를 내장했다. 벽난로 위로는 유리 테이블도 놓여 있다. 이 콘셉트를 본 외신들은 “완전히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멋진 터치”라고 소감을 밝혔다.
러시아 르노의 내부는 퍼스널 모바일 라운지를 지향했던 르노
EZ-울티모 콘셉트와 비슷하다는 인상을 준다. 두 콘셉트 모두 작은 규모의 차량이긴 하지만, 넉넉한 시트 공간을 포함하고 있고 자동차 실내보다는 현대적인 사무실을 옮겨온 듯하다. 더 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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