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디자인 전공 이창현 씨의 아이디어로 완성된 픽업트럭 콘셉트 ‘스콜피온’이 화제다. 해당 모델은 광범위한 R&D를 거쳐 제작됐으며, 일부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굉장히 독특한 아이디어다.
눈에 띄는 점은 화물칸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그의 작업 페이지에 따르면, 픽업트럭의 고전적인 박스 모양과 기능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익숙한 박스 모양과 단단한 벽 디자인에서 벗어나 약간의 변형을 선보였다.
그 결과 픽업트럭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디자인이 탄생했다. 스콜피온의 기둥은 중앙선을 따라 베드를 두 개의 별도 화물칸으로 나눈다. 이점은 벽이 없기 때문에 화물이 뒤로 뻗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점도 하나 있는데, 바로 이 전체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기둥이다. 화물이 통과할 수 없어 실제로 사용한다면 약간의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는 차량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갈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전면에선 다소 각진 험비의 모양을 볼 수 있는데, 모터크로스 헬멧, 특히 바이저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모습이다. 범퍼는 대형 윈치 외에는 아무것도 장착하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헤드라이트는 앞 유리 주위에 깔끔한 LED 스트립 형태로 통합됐다.
측면으로 주의를 돌리면 시야 너머로 뻗은 작은 확장부가 보인다. 이는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휘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돌출부에는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숨겨져 있다고 언급했는데 레이더를 포함한 다양한 센서와 결합돼 장애물을 식별하고 운전자에게 알림을 전달할 수 있다. 몇 가지 다른 특징으로는 공기가 없는 타이어와 후면의 분할형 화물 침대를 위한 소프트쉘 커버가 있다. 내부에 관해서는 최대 4명의 승객이 탈 수 있다는 점만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