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마일 이상 주행!” 테슬라 ‘모델 M’ 전기 오토바이 등장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3-11-07 15: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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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어렸을 때 오토바이를 타기를 좋아했고, 17살이 될 때까지 로드바이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루는 트럭에 치여 죽을 뻔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토바이를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8년 주주총회에서 테슬라가 오토바이 시장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 확언한 바 있다.  꽤 확정적으로 들리지만, 미래에 안전 기술이 발전한다면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다. 도로 위 대부분 차량에 충돌 방지 시스템이 장착되면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전해질 것이고, 전동 오토바이라는 새로운 부문은 테슬라에게 사업을 확장할 기회를 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토바이는 자동차를 운행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주차가 쉽고, 보험료가 더 싸고, 관리가 더 쉽고, 자유로움과 편안함이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동 수단이다. 빠른 도심 이동성과 더 큰 차량에서는 느낄 수 없는 운전의 몰입감은 말할 것도 없다. 이에 외신 오토에볼루션은 테슬라 전동 오토바이가 출시된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해 ‘모델 M’ 가상 렌더링을 제작했다. 렌더링은 두카티 파니갈레(Ducati Panigale) V4를 기반으로 하지만, 일부 디자인과 번호판 홀더 디자인을 제외하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모델 M 렌더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테슬라 배지와 브랜딩(캘리퍼)이다. 또한, 바퀴와 헤드라이트, 거울 등은 모델 S에서 차용해 독특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모델 S 헤드램프를 오토바이에 맞게 축소해 오래된 야마하 R1이나 R6의 말벌 같은 디자인처럼 보이게 한 점도 흥미롭다. 

 다른 시각적 특징은 사이버트럭 바퀴처럼 보이는 모터 커버와 격자무늬 배지가 있다. 색상은 현재 모델 S에 적용한 펄 화이트 멀티 코팅, 솔리드 블랙, 딥 블루 메탈릭, 스텔스 그레이, 울트라 레드 등 5가지다. 그렇다면 테슬라 오토바이가 실제 출시된다면 어떤 장점을 기대할 수 있을까? 우선 주행거리, 배터리 성능, 가속 등 모든 면에서 경쟁사보다 뛰어나야 한다. 무게를 최대한 줄이면서 더 큰 배터리가 필요하고, 충전 시간도 빨라야 한다. 10분 만에 0~80% 정도를 충전하고, 200마일(약 321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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