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한 채석장에서 위험하면서도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건설 현장이나 작업장은 기본적으로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경계를 게을리해선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신 ‘텐그리뉴스(Tengrinews)’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지역에 위치한 채석장에서 발생했다. 스즈키 SUV 차량 안에는 채석장 트럭의 에어컨을 수리하기 위해 파견된 3명의 기술자들이 타고 있었다. 스즈키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차량이 덤프트럭에 치일 때 이들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짐작할 수 있다.
덤프트럭이 핸들을 돌려 스즈키로 향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영상은 처음부터 매우 불길하다. 트럭은 계속 차를 향해 나아갔고, 사람들은 트럭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들은 트럭 운전사가 들을 수 있게 덤프트럭을 향해 크게 소리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결국 트럭이 스즈키 SUV를 덮치면서 SUV가 부서지고 옆으로 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제야 트럭은 밑에 낀 SUV 덕에 멈췄고, 다행히 SUV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번 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흔치 않은 기괴한 사고다. SUV처럼 작은 차량이 덤프트럭과 같은 대형 차량과 마주치는 일도 드물다. 아마 SUV는 트럭 운전사가 미처 확인하지 못할 여러 사각지대 중 하나에 위치했을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큰 사고에서 사람들이 다치지 않았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