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250GT SWB 캘리포니아 스파이더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 중 하나다.
이 차는 요즘도 경매에서 최소 수백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얼마 전 오리지널 1959 페라리 250GT LWD 캘리포니아 스파이더는 거의 1800만 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단 106대만 제작된 250GT 캘리포니아 스파이더는 SWB와 LWB 형태로 제작됐으며 희귀하면서, 비싸고, 멋진 페라리로 군림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빈티지 페라리 전문가인 ‘GTO 엔지니어링’은 올해 굿우드 리바이벌에서 클래식 페라리 리-크리에이션 라인의 세 번째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스파이더 리바이벌(California Spyder Revival)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프로젝트는 가장 사랑받는 모델 중 하나인 250GT SWB 캘리포니아 스파이더의 리마스터 버전이다.
이 차량은 올해 굿우드 리바이벌에서 GTO 엔지니어링의 ‘오버 더 로드(Over the Road)’ 무대의 중심을 차지할 예정이며, 원래 모델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제작됐다.
캘리포니아 스파이더 리바이벌은 GTO 엔지니어링의 부품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이 회사는 유명한 페라리 복원 전문가 집단으로 원래 자동차와 같거나 더 높은 품질을 목표로 한다.
최대한 원래 모습을 재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지만, 캘리포니아 스파이더 리바이벌은 최고의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고객은 표준 3.0리터 엔진부터 3.5리터, 또는 4.0리터까지 페라리 콜롬보 V12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4단 변속기를 5단으로 교체하거나, 원하는 페인트 색상을 지정할 수도 있다. 인테리어 또한 구매자가 선택한 가죽으로 장식되며, 기존보다 작은 나무 스티어링 휠을 선택할 수도 있다.
전체 생산 공정은 약 1500시간 이상 소요된다. 아름다운 알루미늄 차체는 수작업으로 제작하고, 내부는 다양한 가죽 소재로 마감한다. 가격은 75만~85만 파운드(약 12억~13억 7000만 원) 사이이며, 올해 말 배송을 시작한다.
GTO 엔지니어링의 마크 리옹(Mark Lyon) 설립자는 “새로운 캘리포니아 스파이더 리바이벌 시리즈를 추가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는 60년대 가장 상징적인 페라리 로드카 중 하나로 250 SWB 리바이벌과 250 TR 리바이벌 모델의 성공에 이어, 최근 몇 년간 열심히 노력한 끝에 개발된 차량이다. 모든 고객의 피드백에 힘입어 더 많은 소유자와 협력하여, 드림카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