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자동차인 모델 3에는 웨이드 모드가 없다. 고전압 배터리 팩에는 습기를 차단하는 실런트가 포함됐지만, 물속을 달리는 모델3 차량을 보호하기에 충분했을지 미지수다. 틱톡에 처음 게시된 후 X(구 트위터)를 통해 공유된 16초짜리 짧은 영상은 회색 모델 3가 미국 샌디에이고의 침수된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 순간 파도가 앞 유리 위로 들이쳤지만, 차량은 꿋꿋이 전진하는 모습이다. 모델 3 옆으로는 물속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폭스바겐 비틀이 보인다. 해당 영상을 더욱 이상하게 만드는 것은 길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팬터마임 예술가이다. 주변의 거리가 모두 침수됐음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고 팬터마임을 보여준다. X를 통해 공유된 영상 게시물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자동차가 몇 분 안에 고장 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 2016년 일론 머스크가 “모델 S는 짧은 시간 동안 보트로 변신할 수 있을 만큼 물에서 달릴 수 있다”라는 말을 인용한 댓글도 있었다.
한편 테슬라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물에 잠긴 모든 EV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공식 매장에서 잠재적으로 손상된 EV를 검사할 때까지 차량을 운전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누리꾼들은 이후 해당 차량에 어떤 일이 발생했을지 추측하며 후속 소식을 궁금해하고 있다. <동영상=//x.com/niccruzpatane/status/1750112368904782284?s=20>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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