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 드래그 레이스서 람보르기니 우루스 콧대 눌러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3-12-07 16: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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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의 지연 끝에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지난달 30일 마침내 출시됐다. 

 이후 인터넷에는 사이버트럭 드래그 레이스 영상이 속속 올라오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빠르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슈퍼카와 맞붙는 사이버트럭의 영상은 짜릿한 스릴을 안겨주며 관심을 끌고 있다.  

 얼마 전 사이버트럭은 포르쉐 911과의 드래그 레이스에서 압승을 거두며 놀라움을 불러왔다. 이번에는 사이버트럭이 세계 최초의 슈퍼 SUV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정면으로 대결했다. 

 123kWh의 거대한 배터리 팩과 3개의 전기 모터를 갖춘 사륜구동 사이버트럭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가볍게 출발선에서 앞으로 나아갔다. 3.1톤의 무거운 스테인리스 스틸 덩어리인 사이버트럭은 제원상 2.6초 만에 0-60mph(97kph)에 도달한다고 한다.  

 이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보다 0.7초 더 빠른 수치다. 유튜브 채널 ‘carwow’의 영상에서 사이버트럭과 드래그 레이스로 맞붙은 차량은 우루스 S로 이보다 느린 3.5초의 기록을 가졌다.  

 440야드(약 402m) 거리의 속도 대결에서 사이버트럭은 11.2초를 기록한 반면, 우루스 S는 12.3초가 걸리며 완패했다. 

 영상 속 드래그 레이스에 참전한 사이버트럭은 845마력, 686lb-ft를 생성하며, 중량 대비 출력 비율이 274마력/톤이다. 반면, 우루스 S는 사륜구동에 트윈 터보 V8 엔진을 탑재했으며, 657마력 및 627lb-ft를 발휘한다. 차체 무게는 2.2톤이고, 중량 대비 출력 비율이 306마력/톤이다.  

 사이버트럭은 머드 타이어를 착용한 반면, 우루스는 퍼포먼스 타이어를 장착한 채 대결했다. 반대로 100-0mph(161-0km/h) 제동 테스트에서는 람보르기니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이버트럭의 차체 중량이 약 1톤가량 더 무겁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영상=//youtu.be/fl-wz50yAHo?si=z4qSZnDWzNp7Xb8D>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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