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 달리는 사이버트럭 ‘사이버캣’ 등장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2-02-08 16: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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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 픽업 사이버트럭의 카타마란 버전이 공개됐다.

미국 디자이너 앤서니 다이아몬드(Anthony Diamond)는 사이버트럭(Cybertruck)과 카타마란(catamaran)의 앞 글자를 따서 ‘사이버캣’(Cybercat)이라는 발명품을 제작해 특허 등록했다. 

사이버캣은 간단하게 탈부착이 가능한 휴대용 부품을 통해 트럭을 전지형 수륙양용 선박으로 변신시키는 구상을 선보인다. 

한 사람이 설치 또는 해체를 완료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트를 띄우는 시간보다도 짧다. 또한 모든 부품은 접어서 사이버트럭 화물 공간에 보관할 수 있게끔 제작돼 EV 주행거리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사이버캣 키트 가격은 2만 2900달러(약 2742만 원)부터 시작해 전기모터를 추가함에 따라 최대 3만 2900달러(약 3940만 원)에 이른다. 전기모터는 50kW로 최대 5대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시스템 최고출력은 335마력이다.

사이버트럭 자체의 파워트레인을 제외한 사이버캣의 최고속도는 시속 40km 이상이며, 시속 9km 일 때 예상 주행거리는 185km, 시속 24km 일 때는 주행거리는 80km로 줄어든다. 

이외에도 수상 주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어떤 전기 선박에도 적용 가능한 사이버포일(Cyberfoil) 키트도 있다. 사이버포일은 수중 날개를 달아 고속으로 달릴 때 선체가 물 위로 뜨게 해준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2019년 콘셉트카로 공개된 후 기능과 출시일, 디자인 등 다양한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테슬라 홈페이지에 사이버트럭 생산일 정보가 삭제되면서 출시가 무한 연기돼 고객들의 원망을 사기도 했다.

사이버트럭은 풀사이즈 모델과 이보다 15~20% 작은 소형 모델 등 총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풀사이즈 콘셉트는 전장 5885mm, 전고 1905mm, 전폭 2027mm로 포드 F-150과 포드 F-250 사이의 크기다. 이에 비해 소형 모델은 포드 레인저나 토요타 힐룩스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새로운 모델 출시나 생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사이버트럭 출시일은 내년 이후로 미뤄졌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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