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지난해 11월 이후 약 6개월 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다음 달 7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사진=연합뉴스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다음 달 7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경윳값 폭등으로 인해 운송료 인상, 안전 운임제 확대 등이 요구 사항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2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은 다음 달 7일 0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25~27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화물연대본부 측은 "화물노동자들은 수백만원이 넘는 유류비 추가 지출로 위기를 겪고 있지만 정부의 유가 연동보조금 등 대책은 적자 운송 상황을 해결하기에 부족하다"며 "생존권 보장을 위한 운송료 인상과 법 제도적 안전망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임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및 산재보험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등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14년 만에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역전해, 경윳값은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정부 대책은 생색내기 용에 지나지 않는다"며 "화물 노동자를 보호해주는 유일한 법 제도인 안전 운임제를 확대하자는 요구는 국회에 계류됐고 7개월 뒤 일몰될 예정"이라고 했다.
물연대 전체 조합원은 이날부터 현장에서 투쟁 조끼를 착용하고 총파업에 영향을 미치는 조기 출하 물량 운송을 거부하기로 했다. 오는 28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총파업 결의대회에 전 조합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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