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지난 16일 대규모 폭풍을 맞았다. 특히 두바이는 도시를 휩쓸고 간 폭풍 때문에 거리가 침수돼 끔찍한 교통 혼란을 겪었으며, 많은 사람이 집과 도로에 갇히게 됐다.
운전자들은 물에 빠진 차량을 구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는데. 그런 와중에 주변과 상관없이 무심한 듯 물 위를 달리는 포르쉐 타이칸 한 대가 포착됐다. 소셜미디어에 업로드된 영상 속 타이칸은 유유히 물속을 헤쳐나가는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목격자들은 운전석에 앉은 남자가 고속도로에서 침수된 지역을 발견하고 속도를 줄였다고 말했다. 잠시 후 그는 침수된 구간을 넘어가기로 결심한 뒤 천천히 물속으로 직진했다. 어느 순간 타이칸은 도로 지면과 떨어진 듯 물에 뜨기 시작했다. 길가에 있던 모든 사람이 멈춰 서서 용감한 타이칸 운전자와 그의 차를 쳐다보았다. 물이 너무 깊어서 보닛을 넘어 사이드미러와 앞 유리창 하단까지 흘러들었다. 하지만 ‘수영’ 구간을 넘어선 타이칸은 태연하게 주행을 재개했다. 차량이 어떻게 완벽하게 작동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일이 발생한 이후 타이칸은 어떤 후유증이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댓글을 통해 용감한 운전자에게 큰 박수를 보냈으며, 물속을 뚫고 전진한 포르쉐 차량에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저도 타이칸을 타고 두 번이나 문제없이 깊은 물을 건넜고, 물에 떠내려 가지도 않았다”, “남편과 저는 보스턴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을 때 타이칸을 타고 같은 일을 겪었다. 차는 괜찮았고 우리에게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라고 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