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 같은 람보르기니 상속 전쟁…기막혀!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4-02-02 1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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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보르기니 창립자 페루치오(Ferruccio)가 브랜드를 1987년 크라이슬러에 매각했기 때문에 사실상 람보르기니 가문은 더 이상 람보르기니 브랜드와 관련이 없다.  슈퍼카 제조사인 람보르기니는 이후 메가테크에서 구매했고, 이제는 아우디 자회사를 통해 폭스바겐 그룹의 소유가 됐다.  하지만 람보르기니라는 이름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슈퍼카를 상징하는 중요한 이름이며, 수많은 명품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페루치오의 외아들인 토니노(Tonino)는 람보르기니 정신에서 영감을 받은 프리미엄 제품을 람보르기니 브랜드로 판매하며, 수조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람보르기니 제국을 운영하고 있다. 토니노의 순 자산은 약 10억 유로(1조 4400억 원)에 달한다.

 토니노는 아내 루이사와의 사이에서 5명의 자녀를 뒀다. 그런데 최근 그가 혼외 관계에서 적어도 한 명의 자식을 더 두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볼로냐 법원에서 열린 최근 심리에서 그의 전 애인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1989년에 두 사람이 함께 낳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에 관한 놀라운 주장이 나온 것이다.  나폴리에 거주하는 미용사 플라비아 보르조네(Flavia Borzone)는 성형수술을 받기 전 자신의 아버지를 닮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르조네는 2019년 TV 출연 중 처음으로 자신이 람보르기니 핏줄이라고 주장했다. 토니오는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는데, 이로 인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DNA 테스트가 시작됐다. 법원에 따르면 보르조네는 DNA 검사를 받기 위해 람보르기니 가족에게 반복적으로 연락한 후 사립탐정을 고용해 람보르기니 가문의 쓰레기를 조사했다.  그곳에서 토니노의 딸 엘레트라 람보르기니가 아이스커피를 마실 때 사용했던 플라스틱 빨대를 가져와 DNA 샘플을 채취했고, 테스트 결과 보르조네와 엘레트라는 실제 자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르조네의 변호사는 그녀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에 명예훼손 소송을 기각해 줄 것을 판사에게 요청했다. 그들은 또한 이 폭로로 인해 토니노가 그녀를 자신의 딸로 인식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람보르기니 가족의 변호사들은 샘플이 피험자(엘레트라 람보르기니)의 승인 없이 수집됐기 때문에 DNA 검사가 증거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오페라 가수인 보르조네의 어머니는 토니노가 1980년 버스 정류장에서 람보르기니를 타고 그녀를 태웠을 때부터 1989년까지 그와 내연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다음 법원 기일은 3월로 예정돼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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