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최고출력 1000마력 이상을 내는 콜벳 변형 모델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전문 매체 하거티(Hagerty)가 입수한 제너럴모터스 내부 문서에 따르면 쉐보레가 콜벳의 변형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성능이 최소 1000마력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 모델은 콜벳 엔지니어인 조라 아쿠스-둔토프(Zora Arkus-Duntov)를 기리기 위해 ‘조라(Zora)’라는 이름이 붙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라’는 1개 이상의 전기모터와 터보차지 5.5L V8 엔진을 연결한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구동된다.
당초 2025년형으로 계획됐지만, ‘조라’는 조금 더 늦은 2020년대 후반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제너럴모터스의 차량 개발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너럴모터스는 “어떤 프로젝트도 취소할 계획이 없다”면서 “GM의 대형 SUV, EV 포트폴리오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개발 중단은 다른 콜벳 모델들의 출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엔 '조라'에 장착될 850마력 V8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콜벳 ZR1'도 포함된다.
유출된 문서를 보면 이 V8 엔진을 개조한 650마력짜리 엔진을 2022년형 '콜벳 Z06'에 적용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또한 기본 스팅레이에 장착되는 6.2L V8 엔진과 1개 이상의 전기모터와 짝을 이루는 600마력의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콜벳 그랜드 스포츠’는 2023년형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각각의 콜벳 모델들이 원래 계획보다 최소 1년 이상 늦게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