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해외에서 점점 신뢰받는 이미지로 바뀌고 있다.
현대차 수출 초기 저렴하고 고장 많은 자동차라는 손가락질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이런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다. .
이렇듯 오늘날 현대차의 디자인, 성능, 고급스러움에 대한 가치와 신뢰를 보여주며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모델이 여럿 있다. 그렇다면 그중에서도 해외 시장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모델은 무엇이 있을까?
캐나다 자동차 매체 ‘드라이빙(Driving.ca)’은 지금의 현대차 이미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모델 6대를 선정했다.
1. 2007-2013 싼타페
현대차가 주류 브랜드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싼타페 2세대 모델이다. 2007년형 모델은 더 나아진 공간과 승차감을 제공했으며 특히 소재나 디자인 면에서 내부가 상당히 개선됐다는 평을 받았다. 도요타나 혼다에서 넘어가더라도 실망을 주지 않고 가격도 적정하다는 평을 받았다.
2. 2011-2014 쏘나타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도요타 캠리와 경쟁하기 위해 현대차가 쏘나타 6세대를 내놨다. 하이브리드는 물론 터보차저 4기통 엔진까지 제공했다. 개성 있는 스타일과 넓고 편안한 내부, 운전하기에 적당한 재미까지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3. 2020 팰리세이드
현대차의 부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인 팰리세이드. 기능, 핏, 마감 처리 모두 럭셔리해 가격 대비 훨씬 고급스럽고 유용하며 편안하다는 평을 받았다.
4. 2009-2016 제네시스 쿠페
제네시스 쿠페는 드라이브 트레인이 당시 다른 2도어 모델보다 더 세련되지 못하고 핸들링 시 섀시가 아쉽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엔트리 레벨의 성능 모델은 사실 제조업체에겐 상당한 도전이 필요한 일이다. 매체는 “현대차가 재정적 부담에도 성능 모델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는 모델”이라며 “재미있고 비교적 저렴하다”라고 평가했다.
5. 2009-2014 제네시스
제네시스는 BMW, 메르세데스 벤츠, 렉서스 등 고급 브랜드 차량의 특징과 편안함을 흉내 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매체는 “이 역시 현대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평했다.
6. 1984-1987 포니
포니는 작고 적정한 출력과 강력한 보증, 저렴한 가격으로 캐나다에서 살아남았다. 1997년 포드와 GM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차가 덤핑을 했다’라며 캐나다 법원에 제소할 만큼 그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였던 것이다. 현대차는 무혐의 판결 받은 후 캐나다 자동차 시장의 10%를 점유하기에 이른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