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전기차가 아닌 전기 트랙터를 만들고 있었을까? 기상천외한 애플 트랙터가 등장했다. 그러나 디지털 렌더링으로 등장한 애플 트랙터 프로(Apple Tractor Pro)는 실제 애플사의 최신 모델은 아니다. 이탈리아 토리노 디자이너 세르게이 드포르니츠키(Sergiy Dvornytskyy)의 상상력의 산물이다.
이 콘셉트 아이디어는 “농업의 미래를 소개한다”라는 목표로, 애플의 전기차 제품 중 하나로 고안됐다. 전반적으로 차체는 애플 특유의 ‘브러시드 알루미늄’ 또는 ‘스틸 룩’으로 제작됐으며, 검은색 타이어 및 완전 유리 운전석과 대조를 이룬다. 전면의 애플 로고는 해당 제품을 세상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트랙터로 만들어준다. 애플 트랙터 디자인에는 애플사의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녹아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브러시 처리된 금속 소재가 눈에 띄며 전반적인 디자인은 맥 프로 타워(Mac Pro Tower)를 연상시킨다.
특히, 트랙터 엔진이 위치하는 부분에 맥 프로 타워 디자인이 연결되는데, 이 트랙터가 완전 전기 제품이라는 점으로 미뤄볼 때 이 공간에는 거대한 배터리 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맥 프로 타워에 있는 것과 같은 측면 냉각 포트를 통해 해당 부분에 배터리 어레이가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트랙터의 뒤쪽으로 향하면 운전실은 애플 제품인 맥 스튜디오(Mac Studio)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마치 맥 스튜디오 두 개를 쌓은 듯한 모양의 운전실은 전부 유리로 제작됐으며, 운전자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크다.
농기계의 발달로 자율 농업 차량은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다. 이 가상의 애플 트랙터가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다는 증거는 없지만, ‘애플’ 제품이기 때문에 자연히 소유자의 스마트 장치에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현대의 첨단 농업 환경에서 농부는 수확 시 최대 생산량을 보장하기 위해 배터리 수준, 위치 지정 및 기타 진단을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애플 트랙터 프로의 맨 뒤쪽에는 견인 시스템과 차량의 배터리 배열을 위한 충전 포트가 위치한다. 그 위에 트랙터의 또 다른 섹션은 상징적인 금속 손잡이와 함께 애플사의 상징적인 문구를 각색한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in Heven. Made by @cars_drmr YouTube Channel’이 각인돼 있다.
앞서 렌더링 아티스트들은 이미 애플 콘셉트카, 애플 전기자전거, 애플 보트 등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여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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