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구매 가능한 전동 비행 자동차가 화려하게 등장했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실제 비행 중 포착된 ‘젯슨 원(Jetson One)’ 비행 자동차는 드론과 포뮬러1를 조합한 듯한 외관 디자인을 가졌다. 젯슨 원이 골프 코스, 사막, 나무 위를 비행하는 동영상은 이미 공개된 바 있다.
실물 젯슨 원의 조종석에는 두 개의 조이스틱이 있다. 하나는 차량을 위아래로 움직이고 다른 하나는 앞, 뒤, 왼쪽, 오른쪽으로 방향을 제어한다. 젯슨의 공동 창립자이자 혁신 책임자인 토마스 파탄(Tomasz Patan)은 “기내 컴퓨터의 도움으로 누구나 몇 분 안에 비행 방법을 배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비행 자동차는 탄소 섬유와 케블라로 만들어진 조종석 버킷 시트 아래에 배터리가 들어 있는 완전 전기식 비행체다. 젯슨 원에는 하나의 모터가 고장 나도 비행을 유지할 수 있는 여분의 모터가 있다. 상단의 GPS와 하단의 라이더는 자동 착륙 기능을 제공하며, 후면의 탄도 낙하산은 최악의 상황에서 탑승자를 구할 수 있다.
8개의 프로펠러는 접어서 쉽게 보관하고 운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젯슨 원은 초경량 차량에 대한 미국 연방항공국(FAA)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즉, 약 20분간의 주행거리를 가진 젯슨 원을 미국에서 조종사 면허 없이도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젯슨 원은 $8,000(약 1064만 원)에 예약을 받고 있으며, 판매 가격은 $98,000(약 1억 3000만 원)이다. 아직 테스트 단계에 있지만, 수석 고문 리카드 스타이버(Rikard Steiber)는 “회사는 이미 수백 건의 사전 주문을 받았다”면서 “차량이 1년 내 미국 하늘을 날기 시작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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