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긴 리무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986년 처음 공개된 이 어마어마한 크기의 리무진은 1976년형 캐딜락 엘도라도를 개조한 것으로 같은 해 으로 등재되며 유명세를 치렀다.
‘아메리칸드림’이라는 이름의 이 차량은 영화에도 종종 모습을 드러냈으나, 높은 유지비와 주차공간 문제로 인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후 세월이 흘러 2019년 자동차 수집가 마이클 데저(Michael Dezer)가 세계에서 가장 긴 리무진인 아메리칸드림의 새 주인이 된다. 마이클 데저는 007 영화 속 차량을 비롯해 분노의 질주, 해리포터 등 다양한 영화 속 차량을 수집했다. 그는 또한 이들 차량을 전시하기 위해 플로리다에 데저랜드 파크를 설립하기까지 한 ‘통 큰’ 자동차 수집광이다. 아메리칸드림 리무진 역시 데저랜드에 전시돼 있다.
오랜 기간 애물단지였던 아메리칸드림 리무진에게 예전의 영광을 되찾아주기 위해 데저는 3년간의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오래전 단종된 부품들을 구해 교체하고 일부는 완전히 새로 제작하는 등 부품비, 운송비, 노동비를 더해 총 25만 달러(약 3억 1000만 원)를 투입했다. 이후 작년에야 마침내 복원 작업을 마무리한 아메리칸드림 리무진은 단순히 전시용이 아닌 완전히 작동하는 엄연한 자동차이다.
더욱 길어진 후드는 3개의 액슬로 지탱하며, 후면부는 5개의 액슬을 적용했다. 리무진 뒤쪽에는 온수 욕조뿐만 아니라 ‘H' 글자가 적힌 헬리콥터 착륙용 플랫폼까지 있다.
데저랜드의 명물로 부활해 다시금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기네스 사상 세계에서 가장 긴 리무진’ 아메리칸드림 외에도 데저랜드 자동차 박물관에는 2억 달러(약 2495억 원) 가치로 추정되는 다양한 차량이 전시돼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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