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픽업트럭은 얼마일까.
일부 국가 운전자들은 고성능 트럭에 깊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포드 F-150 랩터, 램 1500 TRX와 같은 픽업들이 극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역시 트럭을 좋아하는 호주에서도 픽업트럭이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호주에서는 ‘Utes’라고 부르는 승용차 기반 픽업트럭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홀덴 HSV Gen-F GTS이라는 픽업트럭은 인기가 뜨겁다. 홀덴 HSV는 호주에서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일부 모델이 정말 비싼 액수에 팔리고 있다. 최근엔 1대가 100만 호주달러 (약 8억 6000만 원)에 팔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제작된 HSV Maloo GTSR은 최근 호주 서부지역 경매시장에서 95만 8000 호주달러( 8억 2500만 원)에 판매됐다. 이는 일반적인 슈퍼카 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며, 애초 판매 가격인 9만 6990호주달러(약 1억 1000만 원)가 거짓처럼 느껴질 정도다. 호주 캐링턴에 본사를 둔 딜러점은 지난 5년간 해당 트럭의 판매 전략을 수립했고, 결국 이 차량의 가치를 거의 10배 가까이 올렸다.
이 HSV Maloo GTSR은 총 생산된 600대 중 생산번호 600번으로 단 27km만 주행한 차량이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픽업트럭을 이처럼 특별하게 만들었을까? 이 차량의 엔진룸에는 583마력, 75.2kg.m 토크를 자랑하는 6.2리터 V8 가솔린 엔진이 들어갔고, 여기에 6단 수동변속기가 연결됐다. HSV Maloo GTSR의 무게는 1825kg이며, 제로백 4.2초와 시속 320km의 최고 속도를 보여준다. 멋진 픽업트럭임은 분명한데, 과연 8억 원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