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25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엔지니어 1000여 명을 모아 전기차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타이탄’을 탄생시켰다. 이후 2016년엔 해당 계획이 보류됐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2020년 애플은 자율주행차 테스트 허가를 받으며 계획이 정상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역시 애플이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6일 외신 ‘핫카’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탑승자 조작이 필요 없고, 핸들과 페달조차 없는 완전 전기 자율주행차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프로젝트의 마감기한은 2025년”이라며 “자율주행차 개발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새로운 애플카는 AI 작업을 수행하는 파워트레인을 포함해 가장 진보된 하드웨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애플, 렉서스 이용해 소프트웨어 테스트 시작
애플의 전기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는 AI 책임자 존 지안드레아(John Giannandrea)가 담당하고 있으며, 애플 워치를 개발한 케빈 린치(Kevin Lynch)도 함께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 애플은 핸들과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개발할지, 아니면 테슬라처럼 자율주행 능력이 제한적인 모델을 개발할 것인지를 고민했다. 하지만 케빈 린치는 사람의 개입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를 구상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애플이 렉서스 SUV를 이용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이들은 경쟁사보다 발전한 전기차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상적인 용도의 차량보다는 고급 모델로서 마케팅할 계획이다. 또한 애플은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기반으로 인테리어를 설계하며, 리무진처럼 서로 마주 보고 앉는 것과 같은 인테리어를 채택할 수도 있다. 애플은 현재 1세대 자동차와 함께 선보일 새로운 프로세서 작업을 거의 완료한 상태로,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 달성이 근접했다고 한다.
# 현대차가 제조공정 주도
애플은 자동차를 직접 생산하지는 않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와 파트너 관계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와 여러 가지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1세대 자동차는 현대차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고 알려졌지만, 애플이 현대차와 계약을 체결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자동차가 애플 생태계의 일부로서 아이폰, 아이패드, 맥과 같은 다른 기기와 연결된다는 점이다.
# EV 시장에 혁신적인 진입
애플은 메르세데스, BMW, 테슬라 등과 같은 주류 전기차 제조사들이 사용하는 통합 충전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CCS 표준 충전을 통해 애플카 사용자들은 이미 존재하는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애플은 모듈과 파우치를 줄여 배터리 팩 내부 공간을 확보하고, 개별 배터리 셀은 더 크게 만드는 모노 셀 디자인을 통해 배터리 혁신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한 배터리 생산 비용 절감 및 주행가능거리 확대가 기대된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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