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격범 모친 통일교 신자...통일교는 어떤 단체?

조혜승 / 기사작성 : 2022-07-11 16:17:53
  • -
  • +
  • 인쇄
통일교 "야마가미 어머니 예전 신자...지금은 교회 나오지 않아"
"야마가미 통일교 신자 아냐"
2021년 9월 12일 경기 가평군 청심월드센터에서 열린 '싱크탱크'(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UPF,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공동 개최)레 올라인으로 참석한 아베 전 총리./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북내비게이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살해한 범인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어머니가 빠진 통일교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내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알려지면서 통일교 교주와 단체 자체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11일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는 가정연합에 속한 신자가 아니며 과거에도 본 연합에 가입했다는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통일교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용의자의 모친은 가정연합의 월 1회 교회 행사에 참석해 왔다"고 설명했다.  통일교는 "일본의 정상급 지도자인 아베 전 총리가 본 연합에 영상 연설을 보냈다는 이유에서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용의자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야미가미는 아베 전 총리가 지난해 9월 통일교 관련 단체인 천주가정연합이 공동 개최한 '싱크탱크(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 특별연설한 것을 보고 아베와 통일교가 관련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는 "가정 내 이해하기 어려운 성장 과정을 거쳐 발생한 극단적인 사건이기에 절차에 따라 사법 기관에 의해서 용의자의 범행동기가 명확히 조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통일교 측은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현재 통일교 신자인지, 통일교에 언제까지 출석했는지 묻는 질의에 "비정기적으로 한 번씩 행사에 참석했다고 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통일교 측은 야마가미 어머니의 헌금 규모나 출석한 교회 등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통일교 측은 이 성명이 일본 지부가 이날 오후 일본 게이오 플라자 호텔 도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일교는 1954년 문선명(1920~2012)이 설립한 대한민국의 신흥 종교다. 문 총재가 사망한 후 문선명 부인 부인 한학자 총재가 2대 교주를 맡아 단체를 이끌고 있다. 주류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외에도 3남 문현진이 이끄는 가정평화협회, 7남 문형진의 생추어리교회  등 다양한 소수 분파들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통일교회계 정치단체 국제승공연합은 지난 1968년 창설된 보수파 그룹으로 자민당 보수계 의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