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한 테슬라 직원이 독일 ‘기가 베를린’ 공장의 노동 문제를 폭로했다.
외신 ‘인사이드EVs’는 최근 기사에서 테슬라 직원의 말을 인용해 “기가 베를린이 현재 얽히고설킨 노동 관련 문제를 겪고 있으며. 상황이 ‘완전 혼돈 그 자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 기가 베를린은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공장으로, 테슬라는 착공 당시부터 온갖 지연과 역경에 시달려왔다. 현지 주민들이 해당 공장의 환경 영향에 우려를 표했고, 독일 럭셔리 경쟁차의 홈그라운드에 들어서는 부담감까지 가중됐다.
이번에 익명 직원이 제기한 문제는 기가 베를린의 직원 채용 및 생산적인 직원 유지 등의 인사 관련 문제다. 해당 직원은 테슬라에서 충분히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다수의 직원이 그만두고 있으며, 남은 직원들도 동기부여가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
테슬라는 기가 베를린과 기가 텍사스에서 채용을 계속 진행 중이다. 각 공장에 약 1만 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익명의 직원에 따르면 테슬라는 채용에 문제를 겪고 있는데, 직원들이 금방 퇴사하고, 남아있는 직원들도 너무 자주 병가를 낸다고 한다.
“실제 일한 날보다 병가를 낸 날이 더 많은 직원도 있어요. 어떤 직원은 6개월간 3주나 병가를 내기도 했어요. 직원들은 작업환경 탓에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베를린 기가팩토리에는 현재 약 7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채용 공고 중인 일자리는 약 400석이다. 테슬라는 독일 외에서도 채용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직원의 약 10% 정도가 독일 외의 국가에서 거주 중이라고 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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